살면서 유용하게 쓰일 팁과 어떤 것이든 추천하고 싶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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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066
2009.11.25 (01:15:21)
지난편을 봐야 이 글을 읽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강동출진 이후.....태사자-
196년까지 단양군, 오군, 회계군을 평정한 손책은 경현에서 저항중이던 태사자를 "진압"하러 친히 원정합니다. 그가 유일하게 남은 저항군이였던 것이 표면적인 이유이겠으나, 손책이 목적한 바가 그를 얻는 것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2군을 꾸려 조랑을 같이 공격합니다. 경현이 최후의 성지가 된 이유가 이곳 호족이었던 조랑의 저항 때문이었으니까요. 이 일은 여범이 맡습니다. 조랑은 능양현에서, 태사자는 용리현에서 격파되어 조랑은 죽고 태사자는 손책 앞에 잡혀옵니다.
이 일을 전후로 그러니까 연대로 195년에서 199년 사이에, 도주했던 유요와 작융은 서로 예장군을 두고 다투다가 작융은 유요에게 지고 도망가다 농민들의 손에 죽고, 유요는 직후에 병으로 급사합니다. (작융의 세력은 상료가 이어받습니다.) 당시 예장태수는 화흠이었는데 이 난리를 통제할 능력이 없었고, 그래서 주장(主將)이 죽은 군사들이 예장군을 서성이게 됩니다. 치안이 안되 분위기가 흉흉하다 보면 자립하는 호족들도 나오기 마련. 파양호일대에서도 독립세력이 나오게 됩니다.
예장군은 훗날 적벽대전의 전장이 되는 곳으로 형주의 중요도시 어디든 강물을 거슬러 갈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반대로 양주의 단양, 여강, 구강군도 모두 공격받을 수 있는 자리라 획득할 필요가 있었죠. 일단은 이 땅을 소유해야 했겠지만, 태사자를 격파하고 오군으로 돌아오던 해에 수춘에서 큰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오는 산월과의 기나긴 전쟁을 시작하게 됩니다. 한나라의 통치력이 약해진 때가 산월이 자치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필연적인 전쟁이었던거죠.)
-강동출진 이후.....황제 원술-
195년, 황제가 수도를 탈출하는 초유의 사건으로 전국의 이목이 집중되는데 다들 반응이 다릅니다. 가장 확률이 높은 건 원소였는데 그는 저수나 곽도의 진언을 물리치고 황제의 영접에 나서지 않았고, 조조는 황제를 영접하길 원하지만 세력내에서 반대의견이 있었습니다. 동탁처럼 황제를 억누르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있었던거죠. 조조는 이 반대의견을 누르고 황제를 맞이하러 갑니다. (사실 조조는 무력으로 황제를 얻습니다. 그가 조홍을 파견해 황제를 맞이하려 했을 때 동승과 원술의 장수인 장노가 연합하여 이를 막아섰습니다. 조조는 이 때문에 여남에서 원술을 돕던 하소등을 격파하고 직접 군사를 가지고 가서야 한섬이 도망가고 맞써싸울 군사가 없던 황제쪽이 이를 받아들입니다.)
원술은 조조가 황제를 영접한 뒤에 인근의 허현에 새 수도를 정하고 황실을 재건하기 시작하자 스스로 황제에 올라 수춘을 수도로 삼고 자신의 조정도 만듭니다.
이를 계기로 손책이 원술과 절연하고 교류를 끊습니다. 조조는 표를 올려 손책을 토역장군으로 삼고 오후(吳侯)에 봉합니다. 떨어져 나간 손책을 바로 황실의 이름으로 동맹세력으로 만든 것이죠. 그리고 이때까지 원술의 사람이었던 오경, 손분, 주유가 원술을 버리고 떠납니다.
그런데 주유는 아마 수춘에서 조조군을 목격했을지 모릅니다. 조조가 원술을 공격한 것이 197년 여름이후인데, 주유가 원술을 떠나 강동으로 오는 건 198년입니다. 또 유훈이 여강태수로 부임한 뒤로 줄곧 수춘에 있었다가 그가 원술을 떠난 것은 거소현에서의 일입니다. 원술이 수춘성을 빠져나올 때 주유가 같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거지요.
여하간 수춘을 잃어버린 원술은 유랑세력으로 전락하여 부하들에게도 핍박을 받다 원담에게 가던 길에 병사합니다. 이때가 199년 6월입니다. 원술의 부하들 가운데 교유, 장훈등은 손책이 수춘에 있을 때부터 그를 흠모하여 손책에게 투항하려 하는데, 여강태수 유훈이 이들을 공격해 포로로 잡습니다.
그런데 주유는 아마 수춘에서 조조군을 목격했을지 모릅니다. 조조가 원술을 공격한 것이 197년 여름이후인데, 주유가 원술을 떠나 강동으로 오는 건 198년입니다. 또 유훈이 여강태수로 부임한 뒤로 줄곧 수춘에 있었다가 그가 원술을 떠난 것은 거소현에서의 일입니다. 원술이 수춘성을 빠져나올 때 주유가 같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거지요.
여하간 수춘을 잃어버린 원술은 유랑세력으로 전락하여 부하들에게도 핍박을 받다 원담에게 가던 길에 병사합니다. 이때가 199년 6월입니다. 원술의 부하들 가운데 교유, 장훈등은 손책이 수춘에 있을 때부터 그를 흠모하여 손책에게 투항하려 하는데, 여강태수 유훈이 이들을 공격해 포로로 잡습니다.
해서 손책은, 유요사후의 일과 원술사후의 일을 처리하고 양주전체를 손에 넣기 위해 서정을 실시합니다.
-강동출진 이후.....서정(西征)-
진용은 이렇습니다.
손책 자신과 손분, 손보가 일족에서 참여했고, 주유, 정보, 한당, 여범, 진무, 장흠, 주태, 동습등을 동반했습니다. 황개의 참전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 같이 갔을겁니다. 장소등도 모략을 주도하기 위해 손책을 따랐을테고요.
남아서 지킬 사람은 단양군은 오경, 오군은 주치, 회계군은 그 자신이 태수를 칭했기 때문에 수하 장수로 등당(여몽의 매부)과 하제를 배치해 산월에 대처합니다. 그리고 손정이 일족의 어른으로 손권등의 보호를 맡습니다. 손책은 철저하게 친족과 측근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체계를 갖춥니다. (실제로 손책의 나라가 세워졌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는 하북을 얻어가면서 각 주를 친족에게 분할지배시킨 원소도 마찮가지입니다. 단지 손책이 영토가 작았기 때문에 임명하는 관직으로 태수와 자사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죠.)
손책은 나서기에 앞서 별도로 태사자를 예장군으로 보내 시찰을 명합니다.
손책 자신과 손분, 손보가 일족에서 참여했고, 주유, 정보, 한당, 여범, 진무, 장흠, 주태, 동습등을 동반했습니다. 황개의 참전여부는 명확하지 않지만 아마 같이 갔을겁니다. 장소등도 모략을 주도하기 위해 손책을 따랐을테고요.
남아서 지킬 사람은 단양군은 오경, 오군은 주치, 회계군은 그 자신이 태수를 칭했기 때문에 수하 장수로 등당(여몽의 매부)과 하제를 배치해 산월에 대처합니다. 그리고 손정이 일족의 어른으로 손권등의 보호를 맡습니다. 손책은 철저하게 친족과 측근을 중심으로 하는 지배체계를 갖춥니다. (실제로 손책의 나라가 세워졌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는 하북을 얻어가면서 각 주를 친족에게 분할지배시킨 원소도 마찮가지입니다. 단지 손책이 영토가 작았기 때문에 임명하는 관직으로 태수와 자사의 차이가 있을 뿐이었죠.)
손책은 나서기에 앞서 별도로 태사자를 예장군으로 보내 시찰을 명합니다.
원정에 나선 손책과 주유는 환성을 점거, 심양에서 유훈을 격파하여 여강군을 차지하고 이교를 얻습니다. 나아가 對형주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사선현을 공격해 여기서 황조를 들부숩니다. (이를 두고 진수는 손책이 유표를 칠 계획으로 원정한 것으로 적습니다.) 이때 태사자가 돌아와 화흠의 기량이 부족해 지키기에 급급하므로 손책이 가서 예장을 평정할 것을 건의하자 이를 따릅니다.
손책군이 예장군에 들어서자 태수 화흠은 투항했고, 손책은 일단 유요의 후사를 찾아 보호합니다. (후에 유요의 장남 유기는 손권의 총애를 받는 중신이 됩니다.) 손책은 군사를 분산시켜 예장군 경내를 수습하고, 주유와 여범등은 파양호로 나아가 일대에 웅거하고 있던 호족들을 격파하고 주유가 이곳에 남습니다. 지리적으로 양주의 중앙에 해당해서 수군과 육군 모두 진격하기 좋은 위치였기 때문에 이곳은 이후 오나라의 중요군사기지가 됩니다.
예장군을 평정한 손책은 여기서도 철저하게 친족위주의 인사를 보여 태수로 손분을 임명하고 군의 일부를 떼어 여릉군을 만들고 손보를 태수로 임명합니다. 그리고 유표가 조카 유반을 보내 장강 경계에서 혼란을 일으키자 태사자를 파견하여 이를 물리칩니다. 이후 태사자는 이곳에 주둔하여 최전선 방어를 맡게 됩니다. 이윽고 개선한 손책은 조정에 이를 보고하는데, 장굉이 사자로 파견됩니다.
손책이 강동 전체를 평정한 것은 199년 말의 일이고 장강을 건넌 195년부터 헤아리면 5년만의 일입니다. 이 기간동안 손책은 오후에 봉해져 제후가 되었고, 세력은 강동을 아우릅니다. 행정구역을 재편하는 것도 그의 마음대로였던 것으로 보면 아직 공에 책봉되어 번국을 개창하지 않았음에도 그가 월권을 행사해 한으로부터 자립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의 오나라 창업이었습니다.
ps. 손책은 이후 1년 만에 암살당합니다. 마치 순식간에 타올라서 화려하게 터지고 꺼져버리는 폭죽을 보는 느낌입니다. 28세에 죽었던 이 젊은 천재가 40세가 넘도록 생존했더라면 역사가 바뀌었을거라고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어쩌면 유비가 미처 무대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퇴장했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28세까지 보여준 그의 치정능력이나 군사적 성과는 손책 자신을 평가하기에 이미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는 한나라의 한쪽 귀퉁이를 떼어 이후 남방에서 일어나는 6개 왕조의 기반을 만들어냈고, 단기적으로는 삼국시대의 기초를 형성합니다. 조조의 역사적 의미가 이민족 정벌과 국내통합에 기여한 바라면, 손책의 역사적 의미는 중국의 통치력을 보다 넓힘으로써 이후 중국의 경제적 중심이 남쪽으로 옮겨가는 전기를 만들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속에서 오나라가 의미하는 바와 동일합니다. 만약 오나라가 기나긴 시간동안 남방을 개척하지 않았더라면 훗날 동진은 생겨날 수 없었고 남북조시대의 균형도 없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삼국지 시대의 인물들 가운데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 태어났더라도 역사에 반드시 그 이름을 남겼을거라고 생각하는 수가 10명정도인데, 손책이 이 안에 꼽힙니다. 그의 무재도 물론 훌륭하지만 왕업을 이룰 수 있을만큼 컷던 그의 인간적 크기 때문인데, 손책은 끝까지 자신에게 대항하던 태사자를 장수로 삼았고, 장소에게는 자신의 일을 모두 맡겼으며, 원술과 유요의 후사를 보존하여 지켜주었습니다. 죽을 당시에 이미 후사가 있었는데도 동생인 손권을 후계로 지목하였고, 이 후계선정은 이후 오나라를 반석위에 올려놓죠.
손책은 당대의 영웅이고 조조나 유비에 비하여도 흠잡을데 없는 왕의 재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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