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빅리그
저번 글을 마지막이라고 하고는 금새 돌아왔습니다. 하하 내일이 시범경기인데 그 전에 팀을 돌아봐야할 것 같아서요.
이 글이 정말 마지막이 될 듯 싶네요. 4시간 가량 글을 작성하고 나니 퇴고할 힘이 없어 두산은 돌아봤는데 글은 돌아보지 못했네요.
간혹 이상한 부분이 있더라도 눈 감아 주시길..ㅜ ㅜ ㅎㅎ 전 내일 시범경기보러 문학으로 간답니다. 드디어 야구가 시작하다니.. 눈물 납니다 +_+ 크흐~
두산 베어스 1년을 돌아보다 'Team 두산'
(원본 글 링크 : http://yagooholic.tistory.com/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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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승리를 염원합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 / 정규시즌
4월 : 11승 07패 2무
5월 : 17승 09패
6월 : 13승 12패
7월 : 09승 10패
8월 : 11승 13패
9월 : 10승 09패
총 전적 : 71승 60패 2무 (무 제외 승률 0.542)
최다연승 : 7연승 (5월 8일 ~ 5월 15일)
최다연패 : 5연패 (7월 1일 ~ 7월 5일 / 8월 25일 ~ 8월 30일)
2009년 신인 list (파랑색은 1군 경험)
1차지명 성영훈
전체 07. 허경민
전체 10. 박건우
전체 23. 조승수
전체 26. 배상현
전체 39. 정수빈
전체 42. 유희관
전체 54. 김진형
전체 56. 민정후
신고선수 : 신효철, 안동현, 김영재
신인왕 : 이용찬
근 몇 년간 두산 베어스의 시작은 불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스토브리그 동안 아끼던 선수를 놓아줘야 했고 지원없는 용병 수집은 언제나 재활용으로 끝나야했습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SK에게 패배한 후유증도 생각보다 오래갔습니다. 경쟁자들은 점점 강해지는데 전력에 누수가 계속 생기는 두산을 보며 불안함에 떨어야했지요. 그래서 항상 시즌 초반 전문가들은 두산을 하위권으로 포함시키곤 했습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두산의 심장' 홍성흔
돌아보면 참 막막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초반 두산 베어스는 잘 나갔습니다. 보통 4월 한 달 승보다 패가 많고 5월부터 치고나갔던 예년들과 다르게 2009년은 4월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4월을 11승 7패 2무로 잘 보내고나니 이후는 수월했습니다. 5월에는 늘 잘해줬던 '오월동주'의 버프를 받아 17승 9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2009년 팀 최다연승인 7연승도 이 기간에 달성했습니다. 팀 성적 리그 1위를 달성하는 등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 팀이 주춤하기 시작합니다. 6월 2일 이종욱이 큰 부상을 시작으로 유월 한 달에만 6명의 주전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7월 초에는 부주장 손시헌이 목부위에 공을 맞는 아찔한 상황까지 연출되었습니다.
| 두산 베어스 전반기 정리 |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지만 어딘가 비어버린 듯한 팀 분위기 탓에 7,8월엔 승보다 패가 많았습니다. 이 기간동안 기아가 치고나갔고 8월 말부터 이어진 SK의 19연승은 2위 자리마저 포기하게 만들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 / 최고의 순간, 최악의 순간
최고의 순간 타자편
6월 17일 수요일 잠실에서 벌어진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그래서 더 기억에 남습니다. 시즌이 두 달 반 가량 진행된 시점임에도 두산 베어스는 수요일 홈경기 승률 0%라는 창피한 기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날 역시 7회초까지 4:2로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7회말 김현수의 솔로홈런과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고 맞은 9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투수는 손시헌을 고의사구로 내보냈습니다. 2사 만루. 타석에는 7회말 용덕한 타순에서 대타를 기용한 탓에 포수 대수비로 출장한 김진수가 들어섰습니다. 누가보아도 김진수를 상대하는 것이 편하다는 작전이었습니다. 그러나.
'딱'
공은 2루수 김종국의 글러브를 스치고 우익수 앞까지 떼굴떼굴 굴러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김진수는 경기 후 순박한 사투리로 관중들을 향해 '잘하겠다'고 외쳤습니다. 비록 그 후에도 얼굴을 자주 볼 순 없었지만 그 날 그 순간만큼은 그라운드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였습니다.
9월 2일에는 고영민이 한화를 상대로 펜스를 맞추는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때려냈습니다.
최고의 순간 투수편
투수
만루 위기를 넘기는 삼진
그 중에서도 3구 삼진은 삼진의 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삼진의 한 가지 맹점이 바로 '공을 많이 던지게 된다'는 점인데 3구 삼진은 그마저도 극복한 가장 경제적인 삼진이 아닌가 합니다.
5월 27일 금민철은 한 이닝동안 3구 삼진을 세 번 기록하는 9구 3삼진을 해냈습니다. 2007년 리오스가 사상 첫 9구 3삼진을 기록했고 국내 투수로는 처음 작성한 대기록이었습니다.
지금은 히어로즈 소속 선수가 된 금민철이지만 그 날의 감동은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최악의 순간 타자편
최악의 순간은 역시 부상이 아닐까 합니다. 잠재되어 있는 부상이 터지는 경우가 많아 경기 중에는 알기 힘든 투수들과 달리 타자들은 경기 중의 사건, 사고로 다치는 일이 대부분이기에 그 순간을 눈으로 확인 할 수가 있어 그 충격이 더 큽니다.
특히 2009년은 8개구단 모두 부상 선수로 아파야 했습니다. 두산은 수비 도중 충돌로 기절해 구급차에 실려가야 했던 6월 2일 이종욱의 부상이 뼈아팠습니다. 회복된 이후에도 안면이 조금 일그러져 있는 등 정말 큰 부상이었습니다.
김현수는 펜스플레이하는 도중 쇄골 부상을 입었고 몇 일 후 홈런을 치고 어깨를 부여잡는 모습이 화면에 잡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김선우는 한창 잘 던지던 때 상대 타자 채태인의 타구에 정강이를 맞아 한참동안 돌아오지 못했고 복귀한 후에도 페이스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손시헌은 SK 고효준의 공에 목부위를 맞고 실신해 팬들을 놀라게했습니다. 뇌진탕 증세를 보였으나 3일 정도 쉰 후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그 외에도 정말 많은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부상이었습니다.
유난히 그라운드에 구급차가 많이 들어온 시즌이었습니다. 2010년 2월 7일 임수혁 선수가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지금처럼 빠르게 구급차가 들어올 수 있었다면 많은 것들이 바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임수혁 선수의 명복을 빌며 보다 체계적인 의료시스템이 갖춰지길 바랍니다.
최악의 순간 투수편
너무 많아서 생략...하려 했지만 그 중에서도 하나를 꼽자면 4월 10일 LG전 페타지니의 9회말 끝내기 만루홈런이 아닐까 합니다. 야수의 실책이 초래한 일이긴 했지만 정말 뼈아픈 패배였습니다. 이날 페타지니에게만 3개의 홈런을 내줘 그 충격은 더했습니다.
만루홈런을 맞은 이용찬 본인에게도 큰 경험이자 상처가 남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시즌 내내 LG전은 잘 풀리지 않았고 시즌 상대전적 6승 13패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야했습니다. LG가 타격이 쎈 강팀이긴 하지만 2009년 7위를 기록한 팀인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게다가 특급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고 두산을 잘 알고 있는 박종훈 감독이 신임감독으로 취임했기에 앞으로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2009년 두산 베어스 /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환하게 웃고 플레이오프에서 비통한 눈물을 삼킬 때까지 정말 어마어마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1패후 3연승, 2연승 후 3연패.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후 어찌나 억울했던지. 괜히 가만히 있는 하늘을 원망하고 또 원망한 두산팬들 참 많았을 것입니다.
잘던지던 니코스키의 부상을 탓하고 정수빈의 눈을 가린 라이트를 탓하고 김현수의 선제 홈런을 날려버린 비를 탓하고..
참 많이도 원망했습니다. 하지만 아픔도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포스트시즌 동안 3개의 홈런(취소된 것 포함하면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더이상 SK에 약하지 않음을 증명한 김현수가 있고 역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뜬금포가 뭔질 보여준 고영민도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특급 활약을 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김동주를 받혀줄 어린 후배 타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홍상삼은 시즌 막판 부진으로 얻은 우려를 깨끗이 씻어버리는 호투를 했고 정재훈 역시 존재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07듀오 임태훈, 이용찬은 역시 두산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임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야구는 끝난게 아닙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밝은 두산 베어스라 믿습니다.
두산 베어스 1년을 돌아보며 2010을 준비하다
'Team 두산'을 끝으로 정말 '두산 베어스 1년을 돌아보다'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내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하는데 언제나 2009년에 매어있으면 안되겠지요.
이현승의 영입으로 빈약하기 그지없던 선발진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힘을 내 보다 짜임새 있는 타선이 되길 바랍니다.
작년보다 따뜻했던 겨울을 난 곰들이 약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All in V4, Hustle Doo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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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1년을 돌아보다
No.1 이재우, No.6 김재호, No.10 최준석, No.13 손시헌, No.14 고영민
No.17 임재철, No.18 김동주, No.23,24 안방마님, No.26 김상현
No.31 정수빈, No.32 김선우, No.37 고창성, No.39 이종욱, No.45 이용찬

첫 화면의 저 실루엣은...
제가 두산에게 가장 부러워하는 그것이군요!!
올시즌 여러 악재에도 여전히 강팀의 모습을 보여준 두산은 역시 뚝심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게 했는데
야구홀릭님이 정리를 하니 많은 일이있었네요
(삼성도... 부상 크리... ㅜㅜ )
타자 용병이 있었다니!!
몰랐던 사실인데요? ㅎㅎ
이번 유니폼 별로 맘에는 안들지만 프론트진에서 올시즌 여러 악재와
포스트시즌에 안좋은 일의 분위기 전환 & 이미지 전환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항상 팜에서 좋은 선수를 키워내고 발굴하는 두산인 만큼 10시즌도 강팀의 대열에 설꺼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구에선 좀 그만 잘 해주시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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