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이지만, 와이번스 코치로 계시는 이만수 코치님의 무릎팍도사편을 보고 난후... 역시 그 훈련량 많다는 SK 스케쥴을 제대로 다 따라올 수 있는건 강하게 이끄는 김성근 감독님과 지칠때마다 어루만져주는 만수코치님의 힘이 매우 크지않나 생각하면서...

와이번스 편을 시작해봅니다 ^^



2000년 후반대의 최강자. 와이번스



1. 투수력


(희망)

역시 SK가 믿을만한 부분은 선발쪽이 되지않겠나 싶다. 불펜에 굉장히 힘이 실려있던 몇년전과 달리 과거 삼성이 그랬듯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했던 불펜쪽 선수들이 하나하나 떨어져나간 상태.

올시즌은 김광현이 빠르게 복귀를 하고 마치 이와쿠마를 연상시키는 투구를 해준 송은범, 그리고 글로버가 제몫을 해준다면 역시 투수력쪽에서 크게 불만은 없다. 거기에 고효준과 역시 두고봐야할 일이지만 용병 카도쿠라가 4-5선발을 맡아준다면 손색없는 선발진이 구성될 것이다. 거기에 이승호가 다시 돌아왔다는 점도 큰 힘이 될 듯하다.


(불안)

그러나 문제는 얇아진 투수진이 아닐까 싶다. 작년에 100이닝 정도를 책임져준 윤길현과 채병용이 빠지면서 기존 정우람, 이승호 등에 부담이 더해질 것은 명백하다. 그리고 전병두 또한 지난시즌의 무리한 투구로 인해 불확실한 상태. 결과적으로 복귀하는 선수들(엄정욱 등)과 신진투수들(박현준 등)의 분발이 어느때보다 강하게 요구되어지는 모양새이다.

어떤식으로든 김성근감독의 운용의 묘를 기대하지 않고서는 탑2로 분류되기에 조금 모자라는 느낌도 있다.



2. 타격


(희망)

박정권이 개안을 한것이 사실이라면 SK의 타선은 어느팀 못지않게 짜임새가 있다. 30홈런을 쳐줄만한 거포가 아쉽지만 20홈런에 활발한 주루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꽤 눈에 띈다. 최정이 조금더 발전해준다면 이재원,박정권,박재홍,최정의 무게감있는 라인업이 가능할거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역대 최고수준의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2루수 정근우의 존재는 늘 타팀에게는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SK답게 굉장히 끈끈하고 짜임새있는 라인업이고, 주전과 후보간의 편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매우 좋다.


(불안)

시즌초반 포수 문제는 짚고 넘어가야한다. 박경완, 정상호가 언제쯤 복귀가 가능할지... 이재원이 포수로? 글쎄다. SK만큼 포수에 큰 비중을 두는 팀도 없다. 바로 박경완의 존재로 인한 것인데, 박경완의 나이로 바도 이제 박경완 없이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할 때가 온거 같다. 모창민, 김강민의 활약도에 따라 내외야의 뎁쓰가 달라지는바, 어느때보다도 타자들이 해주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SK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3. 총평


와이번스가 요 근래들어 가장 전력이 불안한 시즌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과 함께 2강으로 뽑을 수 있는 이유가 그간 축적되어온 선수들의 경험과 주전-후보간 크지않은 실력차이를 들 수 있다. 요몇년간 사실 SK는 소위 되는 집안이었다. 투수력이 흔들리면 타자들이 집중력을 가져주었고 타선이 슬럼프면 투수들이 힘을냈다. 이런게 바로 팀스피릿 아닐까 생각도 든다.


다만 늘그랬듯이 작년처럼 부상이 있다면, 상당히 거칠어질 듯한 올시즌에서 아무리 와이번스라도 힘든 시기를 맞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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