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인가 코난과 김전일이 하나의 시놉시스 아래에 나오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둘다 가는 곳마다 살인을 불러일으키는 극악의 저주꾼들인데, 둘이 동시에 나오니 얼마나 잔인할지 기대했었는데... 모... 일본인도 아니고 지금은 알 길이 없군요.
 
 서기 2세기에도 이런 폭탄이 하나 있었습니다.
 
 23세, 동네에 대규모 봉기군이 침탈. 그래서 시장왈패들을 끌어모아 봉기진압에 나선다고 가출.
 24세. 논공행상에서 소외당하자 친구가 대신 조정에서 떠들다가 사살.
 25세. 놀러온 독우에게 뇌물을 주지 않아 현민들이 불안에 떰. 결국 독우를 털고 현민 버리고 탈주.
 27세. 고향친구에게 의탁하러 가는데, 고향부근에서 또다시 대규모 봉기. 진압한다고 다시 나섬.
 29세. 여포를 어설프게 건드렸다가 동탁이 낙양을 초토화시키고 장안으로 튐.
 32세. 서주목 도겸을 구하러 친구도 버리고 냅따 뛰어감.
         구하러 간 도겸은 병사.
 34세. 여포가 애들데리고 투항. 여기서부터 주변 제후들 말살크리 가동.
         공융이 패망. 조조에게 임관.
 36세. 원술치다가 여포에게 서주를 뺏김. 여포와 원술이 국경을 맞댐.
         여포에게 다굴당하고 조조에게 투항. 조조와 여포가 국경을 맞댐.
 38세. 조조가 여포와 원술을 탈탈 털고 중원제패.
 39세. 동승과 헌제복권 논의. 안될 것 같으니 제 혼자만 탈출하고 남은 인물들은 모조리 사살.
         분풀이인지 서주에서 차주를 죽임.
         조조에게 패해 처자버리고 원소에게 투신.
 40세. 원소를 자극해 하수대전 발발.
         원소의 대장 안량, 문추 조조군에 사살.
 41세. 전풍과 원소가 척을 짐. 제 혼자 살겠다고 여남으로 탈주.
 43세. 여남의 유지들과 결탁해 조인과 전쟁. 다 죽고 가신들 몇명 데리고 유표에게 의탁.
 47세. 유표 가중분쟁에 휘말려 본인이 죽을 뻔함.
         유기는 강하로 튐.
 48세. 유표 사망.
         유표가 죽자마자 조조군 형주침공.
         부인은 우물물에 떨어져 자결, 아들은 피바다에서 건짐. 딸은 조조군에 잡히고, 엄마가 잡힌 신하 한명은 이탈.
         깅하로 도주. 모사하나를 보내 손권을 꾀어냄. 
         본인 대타인 주유와 조조 일대 격전을 벌임.
 50세. 주유 병사.
 52세. 익주로 들어가자 왕루 자결, 유장 세력내 파벌분쟁이 격화.
 53세. 데리고 간 참모가 말이 않좋다고 지가 우겨 바꿔줬다가 화살받이로 전락. 그자리에서 즉사.
 54세. 자신을 받아들인 유장을 공안으로 내침.
 55세. 유장을 도우려 군대를 내보낸 장로는 그 와중에 조조에게 털리고 신속.
 59세. 자신을 대신해 형주를 다스리던 관우 전사.
         동생의 배반을 부끄러워한 미축을 위로. 그러자 병사.
 61세. 관우복수전을 펼친다고 밤낮으로 전전긍긍.
         제일 윗머리가 이러니 전쟁 준비를 책임지고 있던 장비가 FM을 남발하다 부하에게 암살.
 62세. 승산도 없는 싸움에 장수들 대거 이끌고 참전.
         40세의 무명장수에게 뒤지게 터지고 도주. 참전한 대부분의 휘하장수들은 전사.
 63세. 재상에게 후계양도 하려고 함. 결국 이때 마음의 빚을 진 이 사람은 제 수명깍아 가며 업무수행하다 명보다 빨리 죽음.
         순장한 것도 아닌데, 이때를 전후로 조정대신이 거의 다 죽음.
 
 
 삼국지의 어느 구절에 보면,
 
 "선주는 중원에 있으면 천하를 시끄럽게 하여 소란을 일으키나, 변방에 가서 통치하면 충분히 경영하여 안정시킬 능력이 있다."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누군지 참 예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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